‘놀라움속 당연한 결과’ 상반
스마트 시티 청약 1순위 마감결과 전체 평균 11대1로 대부분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국민주택규모인 33평형은 최고 115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일반인들은 “돈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분양 전부터 대전지역 최고 분양가로 논란을 빚으면서, 과연 얼마나 수요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대부분 반신반의했던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시민 김 모(43)씨는 “높은 분양가격 때문에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였는데, 총 분양가격이 15억원이 넘는 104평의 1순위경쟁이 3대1이라는 점은 더욱 놀라웠다”고 의아해 했다.
반면 부동산 관계자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는 점과 함께 갈데가 없는 시중자금, 서남부권 보상,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대감, 입지적 우수성 등을 고려해 볼때, 이같은 결과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
코어스 개발 유병창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여차하면 자신이 들어가 살겠다는 심리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청약에 뛰어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부동산 전문가들은 성공을 점쳤다”고 말했다.
신규아파트 청약열기 이어갈까
스마트시티의 청약 열기가 일단 첫단추를 잘 꿰었다는 점에서, 향후 청약을 앞둔 분양 관계자들에게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8·31 부동산 정책으로 위축돼 있던 신규분양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복수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시티 청약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추첨에서 떨어질 것을 대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룡시의 대림 e-편한세상이나 포스코 더-샵처럼 아파트 공급 위치 및 평형에 따라 희비가 엇갈 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웃돈거래’ 일부 편법동원 투기우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청약과열에 따른 ‘투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 하지만,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등 여러 편법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것. 시장에서는 실제, 스마트시티 무순위 33평형 청약통장에 이미 3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를 문의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