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곤지암 컨트리클럽에서 이사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초대 사령탑으로 김인식 감독을 선임했다. KBO는 또 이날 김인식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협의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종주국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 중남미의 야구 강국, 한국과 일본,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6개국에서 최고 기량을 지닌 프로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이에 따라 한국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찬호(샌디에이고)와 서재응(뉴욕 메츠), 김병현, 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등과 일본의 이승엽(롯데 마린스)을 포함해 올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손민한(롯데), 심정수, 배영수(이상 삼성) 등으로 구성한 ‘드림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한편 일본, 대만, 중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내년 3월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지역예선을 거쳐 2위 이상을 차지하면 3월12일부터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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