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인]국회의원

[향토인]국회의원

  • 승인 2005-11-02 00:00
  • 천안=김병한 기자천안=김병한 기자
역동적 발전 속 야당강세 정치풍토 ‘눈길’

언론.경제인 출신 등 탄탄한 관록 과시
정치생활 접고도 지역 후학양성 ‘앞장’

재향군인회.체육회 왕성한 활동 돋보여
농민이익 대변 등 사회사업에도 ‘심혈’



천안 <정치인>

역동적인 도시발전과 시가지 확대만큼 천안의 정치사도 변화무쌍하다. 결코 다선 의원을 용납하지 않는 지역 풍토와 함께 여당 보다는 야당세가 그동안 강했던 탓에 현역의원들이 재선 또는 3선 고지를 넘보기가 결코 쉽지 않은 지역 특성을 갖고 있다. 경부와 장항선을 축으로 형성된 교통 여건으로 지역 향토인 보다는 외지인들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그 만큼 개방적인 풍토로 인해 다양한 여론이 형성돼 민의의 향방을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지역이 천안의 정치환경이다. <편집자 주>


국회의원

유신말기 김영삼 전 대통령과 끈끈한 인맥을 함깨 해 온 천안의 대표적 야당인인 정재원씨(1942년생)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신민당 총재 비서와 특별보좌역, 신민당 홍보대책위를 맡은 신예 정치인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다.

정씨는 11대에 고배를 마신뒤 12대에 재도전에 성공하지만 이후 김영삼 총재와 결별후 정치적인 입지가 약해지며 16대 선거에도 출마하지만 고배를 마신 후 후학양성과 기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정선호씨(1938년생)는 5공 출범과 함께 정치적 입지를 굳힌 대표적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고와 육군사관학교를 나온뒤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 공학박사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집적회로 연구실장·대한전선 공장장·민정당 사회개발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다 11대 선거때초선의원으로 당선한다.

이후 재선의 의지를 불태우며 12대 선거에 나서지만 신민당의 정재원씨에 밀려 고배를 마신다. 정치 활동을 접은 정씨는 기업활동에 매진하며 최근까지도 성환지역 소재 제지회사 대표이사로 근무하다 최근에는 칩거 중이다.

1944년생인 정일영씨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뒤 농장을 경영하며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등 지역 정·재계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오다 김종필씨가 이끄는 신민주공화당에 입성해 공화당 돌풍을 일으키며 국회에 입성한다.

14대에서 무소속 성무용 후보에게 쓴 잔을 마신뒤 95년 자민련 창당과 함께 다시 한번 녹색열풍을 일으키며 재선에 성공을 거두고 지난 17대 선거에서 도병수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야인으로 남아 생활하고 있다. 정씨는 한국JC연수원교수 및 충남JC 연수원장, 국회농림수산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심대평 지사가 추진하는 국민중심당에 관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식씨(1935년생)는 용산고·남가주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화약 주식회사 LA지사장과 미 한국어방송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언론에 몸 담아 오다 당선한뒤 초선의원으로 생명을 다한다.

성무용씨(1943년생)는 용산고·연세대학교 상경대를 졸업하고 진왕산업 대표·천안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10년여 넘게 역임하는 등 경제인으로서 탄탄한 관록을 과시하며 14대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하는 영예를 안는다.


당초 13대 선거에서 민정당 타이틀을 걸고 참패했던 성씨는 15·16대 선거에서 민자당과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도전하지만 참패하고 만다. 성씨는 대한광공업진흥공사 이사장, 충남야구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천안시장에 재임중이며 내년 5월 치러지는 시장 선거 출마를 굳히며 재입성을 다지고 있다.

첫 법조인 출신인 함석재씨(1938년생)는 서울법대 졸업 후 서울지검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거쳤으며 자민련 입당후 14대 선거에서 당선한 뒤 정책위 의장, 제 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민족화해협력 범국민운동 협의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15·16대에 당선돼 지역에서 보기 드문 3선의원으로 기록을 남긴다.

최근 미국에 머물며 숙고중인 전용학씨(1952년생)는 당적을 놓고 고민하다 이인제씨의 추천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의원에 당선하지만 재선에 실패하고 만다. 전씨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후 MBC 정치부 기자·세계일보 정치부 차장대우·SBS 보도본부해설위원·8시 뉴스앵커, 민주당 수석부대변인·노무현 대통령 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대외활동에 주력했지만 탄핵열풍에 고배를 마신 대표적 인물로 남게 된다.

양승조씨(1959년생)는 성균관대 법대와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특수법무학과를 졸업했으며 선문대 법행정학과 겸임교수는 물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감사와 천안시민포험 운영위원장 등을 맡는 등 시민운동에 중점을 두다 17대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제3대 지방자치동시선거에서 후보자 등록 결격사항으로 중도 하차했던 박상돈씨(1950년생)는 육군사관학교·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아산군수, 서산시장, 충남도 기획정보실장,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맨으로 천안발전연구소장에 재임하며 텃밭을 갈아 오던 중 열린우리당 입당과 함께 금배지를 잡는다.

<사진 >정일영씨 김종식씨 성무용씨 함석재씨 전용학씨 양승조씨 박상돈씨
이종수씨 맹치호씨 문성규씨 김문규씨 이걸재씨 안성철씨 정순평씨
정재택씨 이재창씨 이진환씨 최민기씨 엄금자씨 정종학씨 강동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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