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인 신주영은 올 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방어율 1.99(6승 무패 1홀드, 4세이브)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2005 프로야구 2군 남부리그 MVP 투표에서 방어율 1위에 올라 투수상을 차지했다.
신주영은 지난 2002년 청주기공 졸업 후 한화에 입단할 때만 해도 70㎏ 중반의 몸무게로‘저체중’이라고 부를만큼 허약한 체격. 그런그가 한화에서 체중을 불리면서 몸이 탄탄해지더니 어느새 코칭스태프가 깜짝놀랄만한 투수로 변신했다.
그 당시 185㎝의 키에 비해 하체가 부실해 볼끝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한화에서 하체를 단련한 뒤 볼도 낮게 깔리고 볼끝도 날카롭게 살아났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에는 1군에서 이름도장도 찍었다.
1군에서 첫 등판한 지난 5월7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3과 3분의1 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제로(삼진3개, 무실점, 무자책)의 짠물피칭을 했고, 1군 마지막 등판인 9월27일 롯데 사직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2개, 2실점, 2자책으로 방어율 2.36을 기록했다.
당시 2군 감독이었던 손상대 배터리코치는 “나이 어린 선수이지만 정신자세가 좋고 기량이 뛰어나다”며 “내년 마운드가 든든할 것 같다”며 신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군 MVP 투표에서는 제이 데이비스가 박용택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타격 부문에서는 지난달 중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된 재일동포 내야수 고지행이 수위타자상을 수상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