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바람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중에 가계대출 잔액이 기업대출 잔액을 추월한데 이어 기업대출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추세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말잔 기준)은 300조38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말 277조7050억원에서 올해 1~8월중 22조6815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기업대출은 작년말 281조9천315억원에서 올해 8월말에는 290조8073억원으로 8조8758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대출 증가액이 가계대출 증가액의 40%에도 못미치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가계대출은 22조7681억원이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은 고작 5조834억원이 증가했을 뿐이다. 올해 6월말 사상 처음으로 가계대출 잔액(293조원)이 기업대출 잔액(288조원)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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