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대전점 '다사모' 갤러리아 타임월드엄 '사회공헌봉사단' 세이 '아사모' |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 우리 주변 소외이웃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대전 지역 3대 백화점의 봉사단체들을 찾아가 본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사회공헌 봉사단’
저소득층 어린이 방문 학습지도 펼쳐
소아암돕기.연탄지원.따뜻한.연말 준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직원 모두는 직급에 상관없이 자원봉사자이자 후원자들이다.
지난 1997년 백화점 오픈부터 직원들 스스로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들과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회 활동은 아동청소년, 장애인, 경로효친 등으로 나뉜다. 아동청소년 부문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것으로 공부방을 개설,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컴퓨터, 영어 등을 지도하고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캠프, 영화관람 등의 학습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또 장애인부문에서는 매년 한화그룹 중부지역 계열사 연합으로 ‘우리도 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 기차여행, 래프팅, 지리산 등반 등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서는 매월 2회 이상 노인요양원을 방문한다. 노인들이 직접 할 수 없는 장판교체, 목욕, 시설 보수 등을 지원하며 노인들을 직접 백화점으로 초청해 영화 관람과 식사 등을 대접하기도 한다.
사회공헌 봉사단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마무리 하기위해 소중한 행사를 마련한다. 소아암 돕기 헌혈 행사와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지원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공헌담당자 정상범 과장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들은 어두운 곳에 관심을 가졌으며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며 “항상 봉사하는 자세와 아름다움을 가꾸는 전령사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 ‘아사모’
휴무도 반납하고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설 명절엔 옷.신발 선물 나눠줘 ‘훈훈’
백화점 세이 봉사단체 ‘아사모’는 직영사원과 협력사원들이 함께하는 봉사단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아사모가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시작한 것은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아사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2년여 전부터는 지역의 결식아동들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현재까지 아사모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도시락 나눔의 집 ‘월드비전’을 찾는 아사모 봉사단은 오전에는 설거지, 오후에는 조리를 해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가정 아동, 결손가정 등을 일일이 찾아가 도시락을 배달한다. 백화점 특성상 주말에 봉사가 어려운 아사모는 평일을 이용해 개인별 휴무를 반납해 가면서 결식아동 돕기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아사모 회원인 소호섭씨는 “백화점에서 일하다가 도시락 집에 오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며 “힘든 아이들을 도우면서 이들을 통해 다시금 배우는 게 많다”고 밝혔다.
아사모의 활동은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매달 모든 직원과 백화점에서 성금을 모아 결식아동을 위해 매달 5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설 명절에는 의류 744점(1450여만원 상당)과 신발 등 결식아동들의 설빔으로 선물했다.
아사모 임정순 회장은 “그동안에도 지역의 많은 결식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했지만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대전점 ‘다사모’
복지시설 청소.보수 등 궂은일 도맡아
자원봉사 박람회 효자손 증정 ‘호응’
롯데백화점 대전점 봉사동호회 다사모는 백화점 오픈과 함께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잇고 있는 동호회로 백화점 내 동호회를 대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백화점 문을 열면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은 그해 3월 동호회로 조직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시내의 복지시설인 자혜원, 소망의 집, 평화의 마을, 성애 경로원, 천성원 등 사랑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회원들이 개인의 휴무를 반납하며 각종 시설물 보수, 음식 만들기, 청소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성애경로원을 방문해 무의탁 노인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면서 풍성한 추석을 보냈다. 또 서구청에서 주최한 2005년 자원봉사 박람회에 참여해 효자손을 증정하는 등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정규 회원은 “지난 여름 무의탁 노인요양소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땡볕에도 불구하고 손수 재배한 감자를 캐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어른거린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동시에 봉사활동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다사모는 올해가 지나가기 전 따뜻한 행사를 하나 더 준비하고 있다.
다사모 봉사단 40여명이 올 겨울 사랑을 필요로 하는 단체를 방문,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사모 김은경 회장은 “아직도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은 너무나 많기에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봉사단들은 활동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활동으로 나눔의 범위를 더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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