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과 은행채 발행 급증 등으로 지난달 예금금리 증가폭이 외환위기 이후 7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콜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평균 금리도 6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는 3.80%로 전월에 비해 0.32%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같은 증가폭은 외환위기 상황이었던 지난 98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형 금융상품 수신금리는 연 3.93%로 전월에 비해 0.37%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0.09%포인트 상승한 연5.61%로 지난 3월 5.63% 이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콜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한데다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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