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동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전지역 슈퍼마켓 협동조합 도매물류센터가 예산 삭감 및 땅값 상승 등으로 장소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25일 대전시 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신상구)에 따르면 사업 계획시 세운 예산안에 대해 국비, 지방비 등 사업비가 10여억언 정도 감축됐으며 예정부지 땅값이 상승해 당초 계획한 부지 마련이 어렵게 됐다.
이달 안으로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대전시에 보고할 방침이다.
슈퍼마켓 협동조합은 47억원(국비 30%, 지방비 40%, 민자 30%)을 들여 중구 안영동 일대에 부지 2000평, 연면적 1200평 규모로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신청한 국비 및 지방비 등이 일부 삭감돼 33억원에 결정됐다.
또 예정부지 땅값이 최근 많이 올라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예정부지 일부에 문화재청 등록의 문화재가 속해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협동조합은 판암동(자연녹지, 2100여평)과 상서동(토지관리지역, 1500여평)에 대해 토지 타당성 조사를 펼치고 있다.
협동조합은 이달 안으로 부지 선정을 마치고, 지상 3층 및 지하 1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할 예정이다.
슈퍼마켓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사업비가 감액될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예정부지 땅값까지 상승해 당초 계획대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도매물류센터의 필요성이 절실한 만큼 이달 안으로 부지를 선정해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