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대표 |
“인류의 역사는 종이와 잉크였습니다.”
디지털 윤전등사기에 사용되는 잉크 및 원지를 개발하는 (주)창인(대표 김형기)은 지난 2003년 설립돼 현재는 벤처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기 사장은 인류가 현재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기록을 통해 역사가 남겨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현대 문명의 탄생으로 기록을 위한 재료는 종이와 잉크로 바뀌었고 문명의 발달은 기록매체의 발전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창인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등사인쇄용 잉크에 대한 조성물의 제보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수입으로 인한 외화누출을 막는 등 인쇄용 잉크의 국내생산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 디지털 윤전등사기가 설치되어 사용 중인 곳은 교육기관과 관공서 등으로 최근에는 복사기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잉크의 국산화는 경제적, 기술적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이러한 국내현실을 통해 김 사장은 지난 1999년에 충남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연구개발에 몰입했지만 잉크개발은 기술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전기 잉크의 국산화에 대한 집념과 열의를 가지고 연구한 결과 지난 2002년 2월에 기술개발 특허등록을 할 수 있었다.
창인이 제작한 잉크의 성분은 기름, 안료, 계면활성제의 혼합물에 물 입자를 쪼개서 분산돼 있는 에멀전타입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창인의 잉크는 건조방식이 일반적인 잉크와 다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쇄 시 기름이 종이 속으로 스며들면서 종이 표면에는 안료와 수지가 남아 고착한 후 물은 증발되고 건조되는 독특한 방식이 연출된다.
현재 창인은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앞서가는 기업, 잉크 시장의 선두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김형기 사장은 “국내 디지털 윤전등사기 시장에 잉크와 원지 보급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남아 시장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윤전기를 이용하는 교육기관이나 관공서 등에 공급을 확대해 보다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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