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최초로 공업제품 및 구조물의 내후성 평가시설을 갖춘 첨단 ‘옥외폭로시험장’이 26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문을 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원장 박계은)은 이날 서산 옥외폭로시험장에서 국내외 귀빈 등 약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옥외폭로시험이란 태양광, 온도, 습도, 해염입자 등 다양한 기후 요소의 자연환경에 직접 노출된 상태에서 도료, 금속,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 공업재료 및 제품의 내구성능 변화를 측정하는 것.
이번 옥외폭로시험장에는 5년간 모두 100억여원(산자부 80억, 민간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시험장 부지만 1만 6000여평 규모에 이른다.
이곳에는 기상환경측정장비, 자연폭로대, 언더글라스 폭로대, 태양추척폭로대를 비롯, 옥외촉진촉진폭로장비인 IP/DP, EMMAQUA 등 65종 175대의 첨단시험 장비가 갖춰졌다.
건자재연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최첨단 시험장 개장으로 국내 수출제품 소재의 내후성 시험 등이 가능해서 국내 수출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의 촉진내후성 분야 상호인정협약을 체결, 미국내에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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