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3일 일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0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10-0 승리에 힘을보탰다.
이로써 이승엽은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서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지바 롯데 선수 가운데 홈런 2개를 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전날 1차전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렸던 이승엽은 2차전에서도 대형 아치를 그리며 거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특히 주전 1루수 후쿠우라가 요통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져 지명타자가 아닌 1루 글러브를 낀 이승엽은 이날 인상적인 활약으로 남은 일본시리즈에서도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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