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통신요금 체납실태 조사 결과 2개월 이상 납부하지 못한 건수가 301만20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약 3800만명의 7∼8%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근의 극심한 경기부진으로 제때에 통신요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체납기간이 길고 액수가 많은 가입자 명단을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넘겨 데이터베이스(DB)로 특별관리, 장기 체납자들이 통신업체를 바꿔 신규 가입하는 것을 아예 차단하고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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