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 효과 ‘만점’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져
산에 오르는 사람에게 ‘왜 오르는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 KRISS) ‘KRISS 산우회’ 동호회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산이 좋아 자연스럽게 모인 이들은 정기산행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1년에 한 두 번 가량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하는 특별산행은 물론이거니와 또 다른 묘미를 느끼곤 한다.
산우회 회원들은 지난 2000년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고 백두산 서북릉 트래킹을 다녀왔다.
물론 북에 걸친 부분은 발조차 디디지 못한 반쪽짜리 산행이었지만 그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산행을 위해 별달리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은 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해 30~40분 가량 연구원 뒷산을 오르는 것으로 산행을 위한 운동을 대신해오고 있다.
이유인 즉, 산을 타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산행의 ‘내가 이겨야 한다’는 등의 경쟁이 없어 절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이들이 산행에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이유 중의 하나로 손꼽고 있다.
함께 출발해서 함께 도착하는 모두가 승리자인 운동이기에 서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깊은 교감이 오가는 것도 느낀다.
산우회 등반대장 배현길(가스분석표준그룹)씨는 “아예 생각지도 못했던 곳을 가서 보고 느끼면서 정말 이런 데도 있구나 싶을 때가 있다”며 “산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넓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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