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박한이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는 등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을 10-1로 대파했다.
이로써 4승 전승을 기록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85년을 포함하면 팀 통산 3번째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리즈 1,2차전에서 1승1세이브를 올린 뒤 4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새내기' 오승환은 경기 뒤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66표 중 39표를 획득, 김재걸(22표)을 따돌리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신인이 MVP로 뽑힌 것은 86년 김정수, 93년 이종범(이상 해태)에 이어 3번째이며 오승환은 상금 1천만원과 부상으로 50인치 PDP를 받았다.또한 삼성의 신임 선동열 감독은 데뷔 첫 해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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