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Q&A ] 좋은 창업아이디어란

[창업 Q&A ] 좋은 창업아이디어란

구매력 갖춘 아이디어 ‘기본’시장 요구맞는 지속개발 필요

  • 승인 2005-10-20 00:00
<문> 새로운 사업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좋아보이는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 중에서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창업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창업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창업 아이디어의 발견은 창업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며 어떤 종류의 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사업방향을 결정하게 되고 사업의 수행에 필요한 사업계획의 체계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공한 많은 기업가들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부문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이 있으며 아주 작은 아이디어가 큰 결과를 낳은 예는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지 못한다면 창업아이디어로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창업에 좋은 아이디어란 반드시 시장에서 구매력이 있는 것이거나 시장에서 구매력을 갖는 제품 등에 응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반드시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화하여 경제적 이익과 연결시킬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시장의 요구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해 나가야 합니다.

실례로 단추 대신 쓰이는 지퍼는 오늘날 아주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원래는 구두에 사용되던 것이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 사는 저드슨이란 한 젊은이가 남달리 뚱뚱하여 외출할 때마다 군화 끈을 묶는 것이 불편하여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간단하게 구두끈을 묶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연구하다 지금의 지퍼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출품하였으나 단지 이것을 구두에만 적용 시킴으로써 사람들로부터 그다지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913년 선드백 회사의 굿리치에 의하여 군복과 비행복에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으며 1923년 쿤 모스라는 한 양복점의 주인이 옷에 맞게 형태를 고치면서 계속적으로 진보되어 오늘날의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또다른 예로 부산의 한 여성 사업가는 호두알을 흉내 낸 지압볼 이라는 것을 발명하여 백화점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손에 쥐고 손 운동을 돕거나 손바닥에 지압을 가하는 효과를 주는 우리민족의 전래된 취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던 것인데 매장을 지나가던 아줌마들이 이것을 상품주인에게 묻지도 않고 세탁볼로 취급하는 것을 보고 지압볼을 10개정도 가지고 집에 가서 실제로 세탁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효력을 발휘하여 빨래판 역할을 해주어 세탁도 잘 되었고 엉킴을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수 차례의 실험을 거듭해 본 결과 고급스럽고 예민한 옷감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을 판단하고 원래의 상품명인 지압볼을 ‘움직이는 빨래판’으로 변경하여 판매하였고 더 많이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창업자는 항상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시장의 크고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아이디어를 시장의 요구에 맞게 수정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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