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낙관적 전망과 함께 적립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높아지면서 펀드 가입시점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지금 가입할 경우 행여 ‘꼭지’를 잡는 것은 아닌지, 수익은커녕 원금마저 손해보는 것은 아닌지. 이에 펀드 가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보았다. <편집자 주>
수익률 꾸준한가 운용원칙 잘지키나 위험요인은 없나 몇군데서 판매하나
주식형은 ‘시장 민감도’ 확인을 장기투자는 낮은 신탁보수 유리 규모 클수록 좋다는 인식 버려야
▲펀드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탁보수의 경우 대개 연1.5~2.5%로 주식투자비율 등에 따라 다르다. 신탁보수는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장기투자에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되므로 가급적 낮은 신탁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거 운용실적과 오래된 펀드가 좋다=과거의 수익률이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는 펀드가 좋다. 또 주식시장이 빠지는 기간에서도 수익을 낸 혹은 시장수익률보다 적은 위험을 본 펀드라면 리스크관리도 믿을 수 있겠다. 이와 함께 오래된 펀드라면 3년 이상 운용되고 펀드의 사이즈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좋다.
▲여러 회사에서 판매되는 펀드가 좋다=펀드는 판매하는 곳이 각기 다르다. 하나의 펀드를 여러 회사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괜찮은’ 펀드라고 인식한 경우이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있다.
▲펀드 규모도 고려해야=덩치가 너무 큰 펀드는 오히려 안 좋은 경우가 있다. 차익거래 펀드의 경우 규모가 너무 크면 차익거래에서 얻는 수익 역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펀드매니저의 교체가 없는 펀드가 좋다. 펀드운용사의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지만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운용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위험분석 해야=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펀드 역시 매일매일 가격이 변하게 마련이다. 위험 분석을 할 수 있는 지표로는 평균수익률, 표준편차, 시장민감도(베타), 샤프지수, 트레이너지수, 알파지수 등이 있다.
이 중 주식형펀드는 베타를 확인하고 채권형 펀드는 듀레이션을 확인하면 된다.
베타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1로 보고 그 펀드의 상대적 변동성을 수치로 나타내는데 그 펀드의 베타가 1이면 주식시장과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1보다 크면 시장의 변동성 이상으로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는 지수가 상승할 때 펀드수익률이 더 많이 올라가고 지수가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1보다 작을 때는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적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운용원칙을 지키는지 살펴야=투자자는 자신의 목적이나 성향에 따라 펀드를 선택했으므로 펀드매니저는 위임받은 범위내에서 일관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율이 항상 일정한 펀드가 좋은데 장세변화에 따라 편입비율의 등락이 심하다면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다르게 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투자자가 운용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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