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인] 忠銀 퇴출 격변기 넘은 ‘금융 베테랑’

[향토인] 忠銀 퇴출 격변기 넘은 ‘금융 베테랑’

26. 대전출신 금융계 인사

  • 승인 2005-10-19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충청하나은행 지점장급 다수 포진 ‘맹활약’
금융자본 미성숙 원인… 대표급 인사 적어
지역 시중은행 본부장 중 대전 출신은 2명

70년대 김용환 재정경제부장관을 필두로 80~90년대 나웅배 부총리,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 2000년대 이근영 금융감독위 위원장 등 충청지역 인사들이 국내 금융 흐름의 한가운데 위치해 왔다. 정계나 경제계 등에서 특정 인맥이 한 흐름을 형성해 왔지만 금융계에는 상대적으로 파벌이 덜한 가운데 지역의 대전고와 강경상고를 중심으로 대전과 충청출신들이 일가(一家)를 이뤘다. 하지만 대전출신 인사 가운데 금융을 대표할 만한 인사는 많지 않다. 대전 지역 10여개 시중은행본부장 가운데 대전출신은 2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대전출신의 금융인이 많지 않은 원인중에는 지역금융자본이 성숙하지 못한 것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은행인 충청은행의 퇴출 등으로 격변을 겪은 대전지역 금융인들을 짚어본다.



융계에 몸담고 있는 대전출신은 충청하나은행에 대거 포진하고 있다. 충청하나은행 박종덕 대전지역본부장과 배문환 충남·북본부장이 지역 금융계의 선두주자 격이다.

57년생 동갑내기인 박본부장과 배본부장은 대전고 동기동창으로 충청하나은행의 쌍두마차역할을 하고 있다.
박본부장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81년 충청하나은행의 전신인 충청은행에 입행했다. 충청은행 퇴출당시 가양동지점장이었던 박본부장은 지점직원들과 함께 인수팀에 모든 업무를 인계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고객들에게 사죄인사를 다녔던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탄방동지점장을 역임한 후 연구단지지점장을 역임하면서 벤처 초창기부터 벤처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본점 영업추진팀,경영관리팀을 거쳐 대전지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충남북을 총괄하는 배문환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환은행에 입행, 금융권과 연을 맺었다. 이후 보람은행 신탁부와 비서실을 거친 배본부장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옥수역 지점장과 신탁부장을 역임한 금융베테랑이다.

2004년 충청하나은행본부장으로 승진, 고향에 온 배본부장은 치열해진 금융기관간 영업전쟁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송오영(56)대전지점장은 대전고와 농협대학, 한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71년 농협에 입사,충남연수원 부교수와 가장동지점장, 청양군지부장을 역임했다. 입사이후 농협내 신용사업, 경제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송지점장은 사업추진능력이 뛰어나, 현재 대전관내 농협중앙회 지점장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민경식(61) 대전상호저축은행 이사도 대전토박이다.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 이사는 1970년 국민은행에 입행, 1999년 퇴직할 때 까지 대천·중촌동·유천동·유성·대전지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대전상호저축은행의 상근이사로 취임,4년째 근무하고 있다.

대전출신 일선 시중은행 지점장은 대부분 충청하나은행에 몸담고 있다.
송귀성(48)관저지점장은 충남상고를 졸업하고 1979년 입행, 시청지점장과 기금센터, 갈마지점장을 거쳐 영업추진부 부장을 맡는 등 주요 부서를 두루 섭렵 했다.

강범서(44) 공주지점장은 충남상고와 한남대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입행, 논산·정림동·탄방동 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학준(50) 유천지점장은 대전대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흥동·특수·연구단지·서산지점장을 두루 거쳤다.

조원경(45) 도마지점장은 대전상고와 대전대 법학과를 졸업, 1980년 입행해 기금센터와 신탄진 지점장을 거쳤다. 특수영업팀에서 잔뼈가 굵은 김창환(44)용전지점장은 충남상고를 졸업했으며, 온양과 청주지점장을 역임했다.
이홍근(53)충청영업본부 팀장은 대전고와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시청지점장과 특수영업팀장, 도금고 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승복(51)대전시청지점장은 대전고,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입행, 영업부와 기금센터·심사팀장·기업금융팀장을 거쳤으며, 입행동기인 고장곤(50) 대화지점장은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천안성환·서산지점장을 맡아왔다. 1981년에 입행한 김경삼(50)대흥동지점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구청지점장과 전자화폐겸카드팀장,영업추진팀장을 담당했다. 김순(44)노은지점장은 청란여고를 졸업하고 81년 입행, 천안 쌍용동에서 지점장을 맡아오다 노은 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영욱(43)논산지점장은 대전상고를 졸업하고 은행동 지점장 대행을 거쳐 논산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남승철(49) 천안중앙지점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입행, 도마동지점과 영업2부 영업부장(기업금융)을 역임했다.

송영호(50) 용운동지점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1년 입행, 영업추진역과 기금심사역을 담당했으며, 이기호(51) 유성구청지점장은 대전고를 졸업, 충남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입행,변동·부여지점을 맡았다. 1982년 입행한 지점장으로는 권경미(42) 문화동지점장과 홍석(41)황실지점장이 있다. 권지점장은 대전여상을 졸업했으며, 중도일보지점 점장대행을 거쳐 문화동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홍지점장은 신일여상을 나와 충대병원 출장소장을 거쳤다.

민홍규(48)중리동지점장은 충남고와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 83년 입행해 판암동·청주·대천지점장을 거쳤다. 85년 입행한 지점장은 김수완(46) 오정동지점장과 유성준(45)청주중앙지점장.

김지점장은 충남고와 한남대 상업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홍성·청양·판암지점장을 역임했다. 유지점장은 대전고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천동·서구청지점장과 영업부장을 지냈다.

서명호(46) 충청경영지원실장은 평택고와 충남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둔산크로바지점장과 감찰실에서 일했다.
오재진(45) 서천지점장은 대전상고와 대전대를 졸업하고 서천지점장을 대행했다.

이기원(45) 충청영업본부팀장은 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행정도시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우(42) 부사동지점장은 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유성지점장을 거쳤다. 정상봉(46) 삼천동지점장은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뒤 입행,대천·대동지점장을 역임했다.

김대진(45) 홍성지점장은 충남고와 목원대를 졸업하고 87년 입행, 용전동지점장을 역임했다.
김영희(44)전민동지점장은 충남여고와 대전산업대를 졸업하고 입행, 노은과 크로바지점을 거쳤으며, 김완식(44)충청경영지원부 검사역은 충남기계공고와 한남대를 졸업했으며, 검사분실장을 지냈다. 박정산(43)조치원지점장은 보문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공보업무를 담당한 뒤 조치원 지점장대행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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