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가을, 시 전문 계간지 ‘시와 정신’을 창간한 김완하 한남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인문학의 중요성에도 불구, 그 가치는 이미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믿고 그것을 추구해가는 자세 역시 빈곤하다는 현실 때문에서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간, 횟수로 4년째를 맞았다.
김 교수가 이번에 내놓은 비평집 ‘한국 현대시와 시정신’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시가 한 시대의 정신 표정, 그 문화적 흐름을 가장 예리하게 보여주는 문학장르이고 그 시대 언어의 속살이며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2만원.
한밭대 김명녕 교수 수필집 ‘달릴수록 넓어지는 세상’ 펴내
달리는 수필가, 김명녕 한밭대 교수의 수필집, ‘달릴수록 넓어지는 세상’이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해 3월 첫 수필집, ‘달리면서 만나는 세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후 두 번째 수필집으로 달리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인간과 자연 등 삶의 여유가 담겨져있다. 배불뚝이에서 개미허리까지의 과정, 단순한 운동수준을 넘어 마라톤, 산악마라톤 등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달리기에 대한 예찬론과 자신의 성장과정과 일상사 등에 대한 다양한 읽을거리가 돋보인다. 1만원.
박대순 시인 3번째 시집 ‘축복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한여름밤 별빛이 되고싶다
오늘 아픔의 시간이거나/어스름 달빛이 내리는/이른 새벽이어도 괜찮다…….
슬픔이라든가/심지어 깊은 사랑이 되고 싶다/나는 너에게/가장 가까운 별빛이 되고 싶다 -‘별빛’중에서
깊이 있는 사랑의 정신을 노래하는 은혜그리스도의 교회 담임목사 박대순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축복이 되고 싶다’에서 서정시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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