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우려 동별 예산지원 불가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선거법 위반우려 동별 예산지원 불가

대덕화합 큰잔치 ‘시끌’

  • 승인 2005-10-18 00:49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제 7회 대덕화합 큰 잔치’가 행사 예산 조달 문제를 놓고 적잖은 잡음이 일고 있다.
17일 대덕구 체육회에 따르면 대덕구민들의 화합을 위해 오는 22일 오전 KT&G 신탄진제조창에서 동별로 100~150명씩 1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대덕화합 큰잔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큰잔치는 지난해까지 대덕구가 주최, 각 동별로 4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행사를 치러왔으나 개정선거법 발효 후 선거법 위반 소지가 커 행사 주관과 주최기관을 대덕구 체육회로 변경했다.

주최가 체육회로 바뀌면서 당초 잡혀있는 ‘대덕화합 큰 잔치’ 행사에 잡혀 있던 각 동별 400여 만 원 씩의 예산 지원이 불가능해지자 체육회 측은 각 동별로 조직돼 있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가 행사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자치위원들은 수백여 만 원에 달하는 행사 경비를 ‘추렴’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A동 주민자치위원 관계자는 “구청이 주민자치위원장들의 사전 의견을 듣지 않은 채 일방통행식으로 행사를 결정해 놓고 추후에 협조를 구하는 형태였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대덕구의회 B의원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자생단체 대표 및 자영업자들에게 10만~50만원가량의 협찬을 요구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며 무리한 행사 진행을 꼬집었다.

구청 내부에서도 이번 행사를 아예 취소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구청 고위 관계자가 주민화합을 위해 매년 해 온 행사인 만큼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변경할 것을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