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곡종합처리장 설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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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곡종합처리장 설치 지연

국비 송금 늦어져 해당 시. 군 ‘발동동’

  • 승인 2005-10-17 01:14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올해 증설되는 충남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 지원비 중 국비 송금이 지연되고 있어 관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올해 83억4000만원을 들여 천안과 보령, 논산, 연기 각 1곳, 아산 2곳, 홍성 2곳, 태안 4곳, 당진 6곳 등 도내 8개 시·군 16곳의 RPC 증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련 예산을 지원해주는 농림부가 전체 지원액 중 국비 33억4000만원을 예년과는 달리 1개월여 가까이 송금치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도비 및 시·군비도 국비를 받아 일괄지원하기 위해 RPC 증설 자금지원을 보류,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준공을 앞둔 일부 RPC대표들은 도 및 해당 시·군으로 ‘설치 지원비가 늦게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러다가 증설 비용을 제 때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림부에서 국비가 교부는 돼 있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예년보다 한달여 정도 지난 지금까지 송금이 되질 않아 지원비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국비가 송금 되는대로 증설비용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개별농가에서 수확한 벼를 산물상태로 반입, 계량·건조·저장·가공·포장 공정을 일괄 처리하는 첨단 벼 수확 후 종합관리 시설로 관리비용 절감, 미질향상, 미곡손실방지, 유통구조개선 등을 통한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1년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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