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행정자치부와 문화관광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체육 주무부처인 문광부는 주5일제 관련 여론 등을 감안해 가급적 평일 대신 토요일에 체육행사를 치르도록 당부하는 공문을 최근 행정·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 1만5000여곳에 시달했다.
문광부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로 금요일에 체육대회를 치르면 3일 연속 쉬는셈이 된다”면서 “국민불편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토요일 체육행사를 권장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관청 체육행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를 이유로 공무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업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거나 헛걸음을 한 민원인들로부터 연례 행사처럼 원성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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