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내 동호회] KAMCO ‘대전 산사랑’

[社내 동호회] KAMCO ‘대전 산사랑’

“산 오르며 친목 다지니 일도 덩달아 즐거워져”

  • 승인 2005-10-17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대전근교 자주 찾아… 가족단위 참가도 ‘호응’


“올 가을엔 단풍에 한번 푹 물들어 보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대표 동호회인 ‘대전 산사랑’(회장 이덕호) 회원들은 올 가을 산행을 생각하면 어릴적 소풍을 꿈꾸던 날처럼 마음이 설렌다.

가족들과 함께 가을 단풍산행이라는 멋진 계획을 잡은 회원들은 “하루 하루 그날을 꼽아가면 일상에서 아무리 짜증나고 어려운 일도 의외로 즐겁고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KAMCO의 ‘대전 산사랑’ 모임은 취미생활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날리고, 직장 동료간 우의와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일터에서의 업무 효율성은 자연히 높아진다. 이 동호회는 평소에는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보문산, 구봉산, 금병산, 계족산, 계룡산, 만인산 등을 등반,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1년에 한두 차례는 멀리뛰기(?)도 시도한다. 주로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친숙한 산들을 찾게 되는데, 지난 6월 이뤄진 지리산 등반은 참가자 모두에게 많은 기억과 인상을 남겼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참가자 전원이 종주를 했습니다. 이는 ‘대전 산사랑’ 회원들의 단합과 팀워크가 없이는 불가능 한 일 이었을 겁니다.”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쉬운 일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지리산 전원 등반 성공은 이들에게 있어, 산을 왜 오르는지를 깨닫게 한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회를 거듭
할 수록 대전 산사랑의 등반 성적이 쑥쑥 커가는 데는 해병대 출신의 이덕호 회장(52·지사장)의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동호회는 소속 회원(27명)이 대전·충남지사 직원(37명)과 맞먹을 정도로, 조그만 동호회의 차원을 벗어나, 회사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축 동호회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성업공사에서 자산관리공사로 사명이 바뀐 시점(2000년 1월 1일)을 기념하고, 새 천년을 맞이해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사회를 염원하는 뜻으로 결성됐다.

이 회장은 “보통 때는 1~2시간 정도 등산을 한뒤, 간단히 해장국과 막걸리 한 잔정도로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석범위를 넓혀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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