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산간오지 누비는 ‘신용회복 파수꾼’

[직장인] 산간오지 누비는 ‘신용회복 파수꾼’

대전·충남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지원팀>

  • 승인 2005-10-17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 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사 신용회복지원 창구를 이끌어가는 임길혁 대리, 신연진 과장, 여홍구 팀장, 곽정환 과장(왼쪽부터).
▲ 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사 신용회복지원 창구를 이끌어가는 임길혁 대리, 신연진 과장, 여홍구 팀장, 곽정환 과장(왼쪽부터).
한명이라도 더 혜택… 불철주야 노력
불우이웃들 삶의 안정 되찾을때 보람
잦은 출장 힘들어도 고객만족 ‘뿌듯’

“한명이라도 더 신용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산간오지를 누비고 다니고 있습니다.”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이덕호) 신용회복지원팀은 신용불량자 신용회복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령탑’이자 믿음직한 신용회복의 ‘파수꾼’이다.



여홍구 팀장을 비롯한 4명의 신용회복지원팀원들은 고객만족 경영을 영업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실천하는 ‘CS(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 전사’이기도 하다. 이들은 특히, 탁월한 업무 기획력으로 대전·충남지사를 KAMCO 제1의 지사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면서 지사의 살림도 도맡아 하고 있다.

팀원들은 또 여 팀장의 지휘아래 실제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에서 KAMCO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팀원들 중 고객 상담 전문가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신연진 과장이 있다. 신 과장은 온화한 성품과 부드러운 상담으로 KAMCO가 편안하고 믿음직한 신용회복의 파수꾼임을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게 하는 상담전문가이다.

신 과장은 “지난해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에 이어 올해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지원까지 보령이든 서산, 태안이든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둑한 배짱과 넉넉한 인심으로 정평이 난 곽정환 과장. 곽 과장은 고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람이다.

곽 과장은 대전과 충남 소재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 복지사들과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곽 과장은 항상 채무자의 편에 서서 업무처리를 해야 한다는 등 ‘채무자 최우선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하는 ‘불도저’로 알려져있다.





마지막으로 임길혁 대리. 임대리는 소비자 금융과 관련하여 풍부한 업무지식을 보유한 금융상담 전문가다. 치밀한 성격으로 법률적 소양을 겸비하여 오는 고객에게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맨이다.
임 대리는 “일을 즐기고 상담을 즐겁게 하고자 날마다 다짐하며 될 수 있는 한 고객과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스스로가 부단히 노력하는 직장인이다.

사실, 이들 신용회복지원 창구 직원들은 바쁜 순회접수 일정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근무하는 시간이 드물다.
이들은 장날마다 오가는 보부상처럼 이곳 저곳의 읍면동으로 날마다 출장을 다닌다. 심할 때는 오전 오후를 나누어 다른 읍면동사무소 찾아가기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다. 여 팀장은 “대전·충남 소재 지역민 중에는 단 한명의 신용불량자도 없게 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모토”라며 “산간, 도서 벽지를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들 신용회복 지원팀의 강점은 팀원과 조화에 있다. 일주일 내내 먼 곳을 돌아다니며 떨어져 있다가도 토요일을 맞아 회사에 출근해 서로 마주하면 반갑게 고생한 것들을 이야기 하며, 격려하고 보듬어 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번 출장을 더욱 알차고 힘차게 진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

대전·충남의 읍면동 현장을 누비고 있는 기초수급자의 신용회복 전도사인 이들은 고생만큼, 보람도 크다.
여 팀장은 “가정해체로 인한 독거 무의탁 노인, 모자가정, 부자가정 등과 갑작스런 건강의 악화와 치료비 충당이 어려워 신용불량이 된 기초수급자들이 채무상환 독촉에서 벗어나 정신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되찾을 때 담당직원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복더위가 한창인 지난 7월 중순 공주에 사는 노인 한 분이 직접 대전에 있는 지사를 방문했다. 이 노인은 기초수급자 현장방문접수 창구 중 한 곳이었던 공주시청에서 신청접수를 받을 때 상담 직원의 친절과 기초수급자 입장에서 마음을 담은 상담이 너무도 감사해 이를 알리기 위해 방문했던 것. 신용회복 지원팀은 본 업무외에도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이들은 1사1촌 자원봉사 활동, 근교 복지시설 위문 및 장애 체험 행사 등을 통해,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연세 많은 분들과 아이들이 찌든 가난 속에서 채무상환의 독촉으로 주거의 안정과 생활의 활기를 잃게 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더 많은 금융기관이 기초수급자 신용회복 지원 협약에 가입해 실질적으로 많은 혜택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용회복 지원팀은 마지막 당부와 기대를 표시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