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시장 옛명성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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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시장 옛명성 되찾자

  • 승인 2005-10-17 00:00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논산=이종일 기자
▲논산=이종일 기자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2005강경젓갈축제는 200년 전통의 맛과 향이 담긴 젓갈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덤’문화 발원지로서의 명성을 맛깔스럽게 대내·외에 선뵈기 위해 거행하는 향토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강경은 전국 최대규모의 젓갈 집산지인데다 목포, 여수, 속초 등 국내 각 해안일원에서 포획되는 최상품의 새우와 황석어를 비롯 20여종의 각종 젓갈류(어패류 포함)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100일 동안 저온 숙성된 웰빙젓갈로 변모, 관광을 겸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주문량 증가로 인해 젓갈상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1997년 처음 실시된 상인주도 젓갈축제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전국축제로 승화발전시켜 결국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강경이 명실공히 국내 유일의 웰빙젓갈단지로 조성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은 게 현실이다.

실제로 강경은 120여곳의 중소 젓갈상회가 산재 서울, 대구, 전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물론 젓갈판매업소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지역인력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민들과 젓갈상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행정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일궈낸 결실이지만 문제는 항상 ‘초지일관’이어야 한다는 선혈들의 교훈을 상기하며 전국3대시장의 옛 명성 되찾기 운동정신을 더욱 승화발전시켜야 한다.

다만, 1만3000여명의 강경읍민을 비롯한 젓갈시장 상인들은 200년 전통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삶이 현대인들의 정서와 음식문화에 얼마만큼 부응하느냐에 따라 발전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음을 직시해 매사 슬기롭게 상도덕과 상행위를 표출시켜 주길 갈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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