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2兆 회복

3분기 2조1252억… 전분기보다 29%증가

삼성전자가 D램 부문의 수익증가와 낸드플래시 매출 증가, 휴대폰 해외판매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20%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4/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2조1252억원, 매출액은 14조538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8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분기에 비해 영업이익 28.8%, 매출액 7.0%, 당기순이익 11.2%가 늘어난 것이다.
경상이익은 2조157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9%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영업이익 22.5%, 당기순이익 29.9%가 떨어진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PC 등 수요처의 성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10% 늘어난 4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조3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D램의 경우 90나노 공정의 생산확대와 수율 개선 등이 실적 호전을 견인했고 낸드플래시도 MP3플레이어와 휴대폰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했다.

LCD부문은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7세대 라인의 수율 제고 등으로 매출이 2조6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0.4% 늘어난 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 본격적인 제품의 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의 주력사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