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천 한산초등학교

[교육] 서천 한산초등학교

지키고 섬기고 “우리는 예절 박사”

  • 승인 2005-10-12 09:27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충. 효덕목 선정 바른 습관화 교육 주력
학생 스스로 매달 예절지수 체크 ‘눈길’
체험학습의 날·백일장 등 활동 마련
“인성교육 ‘학교-가정-사회’ 함께해야”



서천군 한산면에 자리잡은 한산초등학교(교장 임호빈)는 94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통이 깃든 학교다.
특히 한산면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가와 한산모시, 소곡주 등과 함께 인근의 신성리 갈대밭,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처럼 멋과 풍류가 있는 예절의 고장에 위치한 한산초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학생수가 153명, 각 학년에 1학급씩 6학급 뿐인 전형적인 농촌의 시골학교지만 독립형 농어촌 중심학교로 예절실, 컴퓨터실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 원어민 영어수업, 지역인사를 활용한 한자교육,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등 예절과 효 사상의 습관화를 꾀하는 등 활발한 인성 및 예절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지킴이! 섬김이! 나눔이! = 한산초는 전교 어린이회를 주축으로 예절생활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지킴이! 섬김이! 나눔이!’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바른 지킴이! 섬김이! 나눔이! 활동을 한 학생들을 한달에 한번씩 예절어린이로 선정, 칭찬을 통한 바른 생활의 습관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 예절실천의 습관화를 위해 5월과 9월 지역민과 학부모,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한산가족 한마당 잔치를 열어 노인위문공연 등 예절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는 예절박사 =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교과·단원·학습주제별로 예절과 윤리 및 충효지도 덕목을 선정, 각 학년의 특성에 맞는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산초는 기본학습 생활과 관련된 교과 내용을 분석해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클릭! 예절박사’를 활용, 한달에 한번씩 스스로의 예절지수를 체크하며 예절의 생활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교사들도 정기적으로 예절수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방법을 찾기 위해 예절교육과 관련된 연수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예절 백일장 대회 = 한산초는 예절생활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체험한 예절생활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예절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연간 2차례 실시되는 예절 백일장은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겪은 예절에 대해 그림 또는 글짓기를 함으로써 자신이 실천한 예절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예절 백일장으로 인해 학생들은 예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 전반에 걸친 예절 분위기 형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 = 주 1회 예절 체험학습의 날을 지정, 테마를 정해 체험학습장을 탐방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예절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재인 이상재 생가, 문헌서원, 향교 등의 방문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역사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예절을 습득하도록 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에는 학생들이 충·효·예절교실의 참여를 유도해 예절의 생활화를 꾀하는 등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나는 예절실 = 한산초는 월 1회 예절의 날을 정해 학급별로 예절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완공된 예절실에는 예절교육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의 예절실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예절실에 구비돼 있는 한복을 학생들이 직접 입어보고 절하는 법을 배우는 등 자칫 소홀히 하기 쉬운 전통 예절을 체험하고 있다.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 한산초는 예절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지역인사를 초빙, 생활속에서 예절교육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의 솔선수범을 유도, 효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보다 실질적인 예절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다양한 예절교실 자료를 활용, 학생들이 직접 예절과 관련된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스스로 예절에 대해 깨닫게 하고 있다.




임호빈 교장 인터뷰



“주입식 지식교육보단 심성함양이 우선돼야”
"무조건적인 주입식 지식교육은 소용이 없습니다. 올바른 심성 함양이 우선된 교육이 선행된 이후 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이 펼쳐져야 합니다"

한산초 임호빈(여?3) 교장은 학생들의 바른 인격체 완성을 위해 이같이 강조하고 기본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임 교장의 교육 철학으로 무심코 이뤄지는 현재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대해 꼬집는 대목이다.
특히 임 교장은 예절과 인성교육은 계획적인 교육도 좋지만 학생들이 생활속에서 습득하고 깨우칠 수 있는 자연스런 교육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임 교장은 가정과, 사회, 학교 등 교육공동체 연계교육의 중요성을 꼽았다.
또 교사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때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만큼 교사들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교장은 "최근에는 내가 지키면 손해를 본다는 그릇된 생각이 만연돼 있다"며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학생들도 올바른 인격체로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또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말 한마디라도 가려서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의 동기유발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모든 교육이 함께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독서 10분 마음양식 가득

한산초에는 매일 오전 9시가 되면 153명의 학생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
이는 매일 10분 동안 실시되는 아침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습관화 및 생활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사서도우미들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의 독서지도는 물론 상담활동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도서실에는 예절과 관련 도서와 학년별 필독도서 등이 완비돼 있어 자신에 맞는 책을 선택, 학생들 스스로 마음의 양식을 쌓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1학기 동안 100권 이상 책을 읽은 학생이 27명, 70권 이상 읽은 학생도 73명에 달하고 있다.
▲임호빈 교장
▲임호빈 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3.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4.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