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가량 줄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은행권의 대출경쟁이 가열됐던 4월과 5월 2조원대에 머물다 6월에는 3조원을 넘어선 후 금융감독당국의 담보인정비율(LTV) 제한조치 이후인 7월과 8월에도 2조원대를 유지했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둔화세로 돌아섬에 따라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2조1000억원으로 올 3월의 1조1000억원 이후 6개월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의 둔화세는 8·31 부동산 대책이 ‘약효’를 발휘하면서 부동산 가격 증가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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