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축구축제 자리매김
친목도모·소속감 증진 효과 커
“다른 조합 직원들도 이젠 모두 가족 같아요.”
‘농협’이라는 같은 테두리 안에 있지만 조합이 달라 서로 교류할 기회가 없었던 대전 관내 지역농협 직원들이 축구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농협 14개 팀과 지역본부 1개팀 등 모두 15개 팀으로 구성된 대전농협축구 동호회(회장 오양근)는 매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직원간 친목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가 지날수록 호응도도 높아져 지난달 열린 7회 대회에서는 직원 및 가족 520여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축구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양근 회장(남대전농협 선정지점)은 “축구가 단체운동이다 보니 직원과 가정의 건강증진은 물론 직원간 친목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에 대한 소속감마저 투철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또 “축구대회 개최 이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대전지역 농협간의 왕래나 상호 업무협조가 상당히 수월해진 것은 물론 친목모임도 상당히 늘었다”고 덧붙였다.
동호
참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모든 직원 및 가족들이 행사 끝까지 자리를 지켰음은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와 함께 흙먼지 속에서 동료들과 서로 부딪히고 소리 지르면서 느낄 수 있는 해방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오 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데 축구만한 운동이 없다”며 “공에만 집중하고 뛰어다니다보면 내가 무슨 걱정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상쾌해진다”고 축구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 목원대학교 운동장엘 가면 이들의 활기찬 함성과 따뜻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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