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업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로 급전이 필요한 영세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공제기금 중에서도 단기운영자금 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지회장 이근국)에 따르면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업체수는 지난달말 현재 85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3개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내수침체 장기화와 은행들의 신용대출 기피 등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악화 때문인 것으로 기협은 분석했다.
또 단기운영자금 대출액은 지난 2002년 8억2200만원에서 지난해 23억40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32억7700만원이 대출돼, 단기운영자금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협 관계자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일정규모의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게도 꼭 필요한 제도로 전국적으로 1만5000개의 기업이 가입한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최근 가입이 급증해 860여개의 기업이 기금에 가입하고 있다”며 “기금에 가입할 경우 자금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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