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女 보령 109. 男 청양 104세
충남도내 100세 이상 노인의 9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장수노인들의 세계는 여성 상위시대(?)’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9일 도의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은 150명으로 이중 남성은 14명(9.4%)에 불과하고, 여성이 136명(90.6%)을 차지하고 있다.
시·군별 100세 이상 노인은 서산시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 16명, 보령시·당진군 14명, 부여·홍성군 12명, 논산시 11명 등의 순이었다. 현재 도내 여성 최고령자는 보령시 남포면에 거주하는 정모(109)씨이며, 남성 최고령자는 청양군 대치면에 사는 김모(104)씨로 알려졌다.
여성 고령자의 비율은 그나마 최근 몇 년 간 다소 떨어진 것이다.
2003년의 경우에는 전체 100세 이상 노인 140명 중 여성이 128명(91.4%)을 차지했으며, 2002년에는 149명 중 142명(95.3%), 2001년에는 158명 중 152명(96.2%), 2000년에는 151명 중 145명(96%)이었다.
도 관계자는 “우리 도는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고령자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100세 이상 노인 중 여성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남성보다 오래 산다고는 하지만 우리 도는 특히 여성 고령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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