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한화 “이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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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한화 “이 악물었다”

오늘 3차전 최영필 투입 ‘필승 배수진’

  • 승인 2005-10-10 00:00
  • 잠실=조양수 기자잠실=조양수 기자
▲  9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과 한화의 2차전에서 패배한 한화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9일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과 한화의 2차전에서 패배한 한화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주말 1.2차전 합쳐 ‘1득점’ 빈공 ‘2연패’


한화가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까지 7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두산에 1-6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로써 무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믿을맨’ 문동환은 이날 4.2이닝 6실점, 8안타를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홍성흔의 1루타와 안경현의 1루타로 1사 주자 1, 2루를 만든 뒤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전상열의 2타점 적시타에 2점을 먼저 앞섰다. 계속된 2사 주자 1, 3루에서는 장원진이 적시 안타를 날려 추가 2점을 더 보탰다.

5회에선 안경현의 2점 홈런에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반면 한화는 1회 발 빠른 고동진이 1루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가 불발했다. 5회선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범호가 신경현의 1루타에 2루에 진루, 득점 찬스를 잡는 듯 했으나 이어나온 백재호의 병살타로 허탈감에 빠졌다.

0-6으로 뒤진 6회에선 조원우와 데이비스의 1루타로 2사 주자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든뒤 이도형이 내야안타를 쳐내 조원우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후속타자가 불발하며 스스로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는 전날 1차전에선 두산 리오스의 구위에 눌러 3안타에 그치는 등 제대로 찬스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영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한화는 오늘 벌어지는 3차전에 준PO MVP로 대활약을 펼친 최영필을 선발로 내세워 반드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의 불씨를 살린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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