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자산구조의 특징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비금융자산)으로 대별할 때 일반적으로 금융자산비중은 가계총자산의 17%에 불과하며, 주택 등 실물자산인 비금융자산이 83%로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의 가계금융자산이 40%대에서 30%대의 구성비를 갖는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가계금융자산 중에서도 기대수익률에 대한 자산운용의 위험수용도를 기준으로 볼 때 예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보상중심의 확정금리형 저축상품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식이나 기타 유가증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위험보상중심의 실적배당형 투자상품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이 또한 미국이나 독일의 위험금융자산이 40%대에서 20%대의 구성비를 갖는 것에 비해 역시 매우 낮은 편이다. 가계 총자산 중에서 금융자산비중이 이처럼 낮은 원인은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기대감이 초래한 주택부동산 선호도데 기인한바가 크다. 이는 전후 베이비붐세대인 40대 전후의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자가주택수요가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월하여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으로 구성된 국내의 가계자산구성형태의 결정요인은 첫째 자산운용대상의 공통적인 시장위험요인과 둘째 개인적인 소득구조, 주택여부, 연령구조, 교육수준 등 가계의 개별위험요인이 있다.
소득구조측면에서 보면 소득위험이 높고 불안정한 가계일수록 안전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았고, 동일한 소득수준 하에서는 소득위험이 높을수록 위험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낮았다.
상대적으로 소득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가계일수록 위험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았고, 동일한 소득수준 하에서도 소득위험이 낮을수록 위험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았다.
주택소유여부측면에서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계일수록 현금 예금 등 예비적 자산선택 동기위주의 안전금융자산 보유비중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가계일수록 주식 등 유가증권의 현,선물 자산차익선택 동기위주의 위험금융! 자산보유비중이 높았다.
연령구조측면에서는 젊은층일수록 위험금융자산을, 노령층 일수록 안전금융자산을 보유하는 비중이 높았다. 교육수준측면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위험금융자산 비중이 높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안전금융자산 비중이 높다.
이는 주식시장 등 유가증권시장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일정기준의 경제 및 금융 관련지식이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기존 국내 가계자산구조의 문제는 국내의 부동산가격이 GDP의 4배를 넘어서 부동산자산 편중보유에 대한 경보를 울렸고, 증권시장의 시가 총액 중 외국인투자비중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널뛰기 장세가 투자자에게는 시장변동성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요구하게 되었다.
기존 가계의 남성위주 은퇴설계 및 노후준비, 국내 인구통계상 출산율저하 및 초고속 노령화 사회진입으로 정부공적부조에서 개인자가부조로 새로운 생애재무관리 재조명을 하게 되었고, 산업구도도 재편하게되어 노동집약산업 쇠퇴와 정보,지식산업의 글로벌화로 기존인력구도도 인적자산과 인적비용으로 재편되어 경제 사회의 리모델링과 필터링을 거치면서 개인별 항상소득구조변화가 가속화 되는데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우리나라의 가계자산구조도 최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가운데 가계자산선택의 결정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기초로 하여 가계자산구조의 리모델링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환언하면 금융외환위기이전에 개인별 세대별 자산선택구조를 금융외환위기 이후의 시장변화에 순응하는 자산구성의 다각화를 모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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