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STASIS IN GEUMGANG 13’ 119×15㎝ 한지에 먹 아크릴 혼합재료 2005. |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아크릴과 먹을 이용한 정 화백만의 독특한 작품 13점이 출품된다.
‘그저 흘러가는 동안 자연과 인간에게 물리적 혜택을 주며 심미적 감상을 불러일으킨다’는 금강을 표현한 정 화백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금강을 닮아있다.
‘아메리카를 포기한다’, ‘아침숲을 깨운다’, ‘하늘을 나는 물고기’, ‘백두산에서 히말라야까지’ 등을 출간한 시인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기산 정명희씨는 평생동안 금강의 모습만을 그려온 작가다.
평생을 금강과 함께 살아오면서 금강을 그려온 정 화백의 작품들에는 항상 새의 등장과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글 구절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디건 흐리지 못 할 곳은 없다’ ‘주여, 얼만큼을 버텨야 이 질곡의 설원에서 벗어날 수 있겠나이까’ 작품 한켠에 쓰여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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