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가을분양 시장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부지에 들어서는 스마트 시티 주상복합 아파트와 대덕테크노밸리 11블록 우림필유 아파트 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요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그러나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의 경우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관계로 일반 아파트 보다 높은 분양가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역시, 정부의 8·31 대책 이후 실수요자를 얼마나 유인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우림의 경우 지난 봄 보다 50만~ 80만원 정도 오른 가격대에서 분양이 될 전망이다.
8·31 대책이후 아파트 가격하락과 함께, 어려워진 대출문턱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선뜻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더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최소한 전매를 위해서는 분양이후 3,4년간 아파트를 보유해야 하는 것도 자금사정이 녹녹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의 분양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엑스포 스마크시티 주상복합은 입지여건이 탁월하다는 점이, 장기적인 투자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느정도 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투자 및 실거주를 위한 수요자로서 매력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덕테크노밸리 또한 둔산, 노은 지구와 함께 대전지역 ‘트리플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둔산과 노은지역의 현재 아파트값이나, 향후 공급될 서남부권의 예상되는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할 때도 장기적인 면에서 결코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전 분양시장은 8·31 대책이후 일반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판단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묻지마식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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