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을분양 “살까 말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가을분양 “살까 말까”

‘아파트 8.31 냉각-장기투자 매력’ 고심

  • 승인 2005-10-07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대전지역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 말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정작 수요자들은 이번 분양시장에 뛰어들어야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매력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가을분양 시장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예정이다.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 부지에 들어서는 스마트 시티 주상복합 아파트와 대덕테크노밸리 11블록 우림필유 아파트 등이 수요자들로부터 주요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

그러나 스마트시티 주상복합의 경우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관계로 일반 아파트 보다 높은 분양가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 역시, 정부의 8·31 대책 이후 실수요자를 얼마나 유인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우림의 경우 지난 봄 보다 50만~ 80만원 정도 오른 가격대에서 분양이 될 전망이다.

8·31 대책이후 아파트 가격하락과 함께, 어려워진 대출문턱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선뜻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더구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최소한 전매를 위해서는 분양이후 3,4년간 아파트를 보유해야 하는 것도 자금사정이 녹녹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의 분양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엑스포 스마크시티 주상복합은 입지여건이 탁월하다는 점이, 장기적인 투자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느정도 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투자 및 실거주를 위한 수요자로서 매력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덕테크노밸리 또한 둔산, 노은 지구와 함께 대전지역 ‘트리플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둔산과 노은지역의 현재 아파트값이나, 향후 공급될 서남부권의 예상되는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할 때도 장기적인 면에서 결코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전 분양시장은 8·31 대책이후 일반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판단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묻지마식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