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낙타다" 대전동물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신기한듯 낙타를 바라보고 있다. 온가족이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내기에는 동물원도 권할만. 우측 사진 아래의 동물은 도마뱀붙이(gecko). 일본과 중국 타이완에 주로 분포하며 기다란 혀로 눈을 반질반질하게 닦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이민희 기자 |
챙겨주고… 먹여주고… “더 큰 사랑 배워”
시민 윤영갑(38·대전시 서구 관저동)씨는 딸 은주(8), 아들 성훈(5)이와 함께 주말이면 대전동물원을 자주 찾는답니다. 아이들이 아기사자와 코끼리, 기린 등 동물원에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보기만 하면 환호까지 해대는 등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죠.
윤씨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심성을 키워 가는 것 같아 마냥 흐뭇해 합니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아마 지구상에서 함께 존재하며 살아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 까요. 야생맹수도 있지만 소, 돼지, 양, 개 등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가축은 친숙한 동물로 우리곁에 있습니다. 나아가 애완동물은 사람에게 소중한 하나의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청양에 사는 초등학생 김경민(11)군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애완견 돌보기에 바쁘답니다. 털이 온몸을 휘감고 있는 작은 몸집의 애완견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목욕도 시켜주며 귀여워 해주는 모습이 꼭 친동생을 대하듯 한답니다.
대덕연구단지의 한 연구소에 근무하는 이종우(48)씨. 그는 요즘 집에서 거북이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간혹 조그만 공간에만 갖혀 있는 거북이가 안쓰러워 거실에다 꺼내놓으면 어느 틈엔가 숨어버려 집안 곳곳을 뒤지는 수고가 뒤따르지만 새끼 때부터 거북이의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니 오묘한 생명의 신비를 느낀다지 뭐예요.
요즘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동물병원과 동물전용숍 등 관련산업도 커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애완동물을 키울 때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을 안지켜 다른 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곁에 가까이 있는 동물세계로 떠나 볼까요?
'시름시름' 할땐 자극 주지 말아야
▲개도 여름을 탄다?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초겨울에 이르기까지의 사이에 병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고령의 개에게 많이 보이는 현상이다. 특별히 무슨 병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지만 이유없이 기력이 없어지고 쇠약해 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개가 '시름시름' 이유도 없이 힘들어한다면 주인으로서 걱정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때, 노령의 개에게는 자극을 적게 주고 무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천고견비'의 계절… 과식은 금물
▲가을과 식사관리=가을철 음식관리도 신경써야할 부분. 날씨가 선선해지면 사람 뿐 아니라 개도 식욕이 왕성해지고, 체력을 회복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량의 식사에 익숙해 있던 위에 갑자기 많은 양을 주게 되면 부담이 된다. 아직 식욕과 위의 소화 흡수 능력이 균형 상태가 아님을 염두에 두고 과식이 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소화가 잘 되는 영양식을 제공하여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배려와 노력이, 특히 노령의 개에게는 무엇보다도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찬바람이 불면 왁진 예방주사를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추워지기 시작하면 디스템퍼나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왁진 등 예방 주사를 맞히는 것이 좋으며 난방 기구를 점검하고 방한 대책을 세워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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