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준플레이오프 내내 이어진 수비진 불안은 한화가 가장 먼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SK에 1-6으로 대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2회 수비실책으로 김재현을 출루시킨데 이어 이호준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2점을 뒤졌다. 3회에선 김민재의 평범한 우전 안타를 실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에 의지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고, 6회에선 볼넷으로 내보낸 박경완에게 1점을 더내주며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4차전을 SK에 넘기고 말았다.
이날 중심타자 김태균과 이범호는 공격의 연결 고리를 잇지 못하고 빈타에 허덕였고, 톱타자 조원우는 1회, 3회, 7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광길 TJB 야구해설위원은 “복싱에 비유하자면 KO펀치만 노린 것이 큰 문제였다”며 “특히 점수차가 클 때는 여러번의 잽으로 루상에 주자가 많이 나가는게 중요하지만 이날 한화는 큰거 한방으로 점수를 만회하겠다는 생각만 했지 출루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수차가 클 때는 선발 타자의 작은 스윙, 정교한 스윙에서 비롯된 출루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이날의 패배는 7회까지 4타석에 들어서 3번이나 삼진으로 물러난 조원우(한화의 톱타자)의 부진이 큰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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