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에서 혼신의 역투를 하고 있는 문동환. |
‘SK를 넘어 코리안시리즈까지 간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긴 한화가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질 운명의 4차전에 문동환(33)을 출격시킨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한 문동환의 선발 등판은 이미 예상됐던 일. SK에게 있어 첫 날 패배는 충격 그 자체였다.
첫 경기에 대한 막대한 부담감이 있을 만 했지만 문동환은 기존 패던과는 다르게 SK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미를 보였다.
한 마디로 데이터를 중시하는 SK의 뒤 통수를 강하게 때려친 것.
문동환은 이날 원스트라이크 스리볼에서 과감한 슬라이드로 역 변화구와 결정구를 넣어서 삼진아니면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이 같은 칼날 제구력은 SK가 중시하는 데이터를 무너트렸다.
김인식 감독은 4차전 전망에 대해 “문동환의 활약 여하에 따라 4차전 승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해 문동환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음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그는 이어 “문동환이 4차전에서 무너질 경우 5차전은 선발 로테이션 상 SK쪽에 유리하게 돼 문동환의 역할은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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