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4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민은행이 매주초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4일 연5.94%로 지난달 26일의 5.82% 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8월29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가 연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만에 0.4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은 연간 44만원의 이자부담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지난 한주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은 9월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9월 첫째주에 0.02%포인트 오른 이후 둘째주 0.06%포인트, 셋째주 0.09%포인트, 넷째주에 0.15%포인트로 급등했지만 마지막주에 0.12%포인트로 상승폭이 다소 꺾였다. 이밖에 신한·우리·제일·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콜금리가 곧 인상될 것이란 시각이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 등 시장금리와 연동 한 상품의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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