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짜릿한 역전승

한화, SK와의 준PO 3차전 5-3

▲ 승리 예감 첫 득점

데이비스. 고동진 홈런포 ‘수훈갑’




한화가 스러져가는 듯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려나갔다.
한화는 3일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영필의 호투와 5회 데이비스의 역전 2점 홈런, 9회 고동진의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5-3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5전3선승제인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2회초 선발 김해님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최영필은 이날 7.1이닝 1실점하는 퀄리티피칭으로 상대타선을 철저히 틀어 막았고, 데이비스는 2점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초반기선은 SK가 잡았다.

한화는 0-2로 뒤진 2회 2사 주자1루 때 브리또의 2루타와 신경현의 1루타로 만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이어나온 한상훈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3회초에는 고동진이 몸에 맞는 볼(준 PO 한경기 최다 사구경신, 연타석 사구 첫번째)로 출루, 데이비스의 삼진때 2루까지 도루를 성공했지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점수를 뽑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이범호가 2루타를 때려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나온 신경현의 1타점 적시타에 1점을 만회, SK를 1-2로 추격했다.

5회에서는 데이비스가 우측 담장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6회에 들어서 SK 이호준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데이비스의 1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은 7회에선 이도형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 재역전에 성공했고, 9회에선 고동진이 우측펜스를 넘기는 결승 1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선발 김해님은 1이닝 동안 2실점, 2안타, 1볼넷으로 조기 강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마무리 지연규(36세1개월18일)는 포스트 시즌 최고령 세이브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