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버시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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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버시는 어디에서 온 말일까?”

  • 승인 2005-10-04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한글날이 다가온다.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 훈민정음이 반포됐으니 올해로 559해째를 맞는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한글, 일제 36년 동안 한글말살 정책과 창씨개명까지 당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찬란한 문화를 지켜왔다. 하지만 수많은 외래어의 범람으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말을 소재로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주옥같은 말 어원 밝혀 우리말 산책

김우영 지음/천우



‘총무(總務)=살림이, 회장(會長)=이끔이, 회계(會計)=돈셈이
, 서기(書記)=기록이’ 등 모두 주옥같은 우리말들이다. ‘우리말산책’은 서천 출생의 김우영 작가가 1년동안 행정기관의 문예대학에서 우리말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우리말의 근원을 찾는 작업은 쉽지 않다. ‘새봄/녀름/가슬/겨슬, 가시버시, 무뎃뽀, 커
트/컷/, 왠지, 사시미’ 등 우리말의 어원과 의미는 사색의
공간이 필요하다. 우리말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김우영 작가의 예리한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우리말산책’은 공부하는 작가로서의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말의 어원, 한글사랑, 외래어탐구 등 소박하면서도 치밀한 김우영 작가의 노력은 위기에 처한 우리말이 가야할 방향을 알려준다.




‘간이붓다’ 등 유래 소개 정말 궁금한…

조항범 지음/예담



‘가랑이가 찢어지다’, ‘간이 붓다’, ‘쓸개 빠진 놈’,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다’ 등등,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 이 책은 어원과 유래에 대해서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 우리말의 유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정설로 둔갑해 돌아다니는 잘못된 설명을 바로잡고자 기획된 이 책은 한 포털사이트가 10대에서 50대까지 네티즌 1만명이 뽑은 가장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를 선정, 그 본래 의미에 대해 속 시원하게 풀어놓았다.

선정된 단어나 관용 표현은 일상어와 비속어의 범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1권에서는 일상어와 행동을 나타내는 말, 2권에서는 비속어와 감정을 나타내는 말로 크게 구분했다.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숙하게 소개하고 있어 우리말 어원에 관한 소중한 정보들을 읽으면서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생활 속 용어 쉽게 풀이 코맹맹이…

권오운?배종??지음 /책이 있는 마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쉬운 말들인데도 아이들이 이렇게 물어보면 설명해 주기 어렵다.
그것은 우리말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우리말은 전혀 다른 뜻을 지니고 있는가 하면, 비슷하지만 쓰임새에 따라 여러 가지 말이 있다.

우리말은 서양의 그 어떤 말보다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말이다. 이러한 우리말을 어린이들이 바르게 쓰지 못하면 우리글도 바르게 쓸 수 없다.

글을 바르게 쓸 수 없다면 올바른 생각도 표현할 수 없게된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되 어렴풋이 알고 있는 말, 잘못 알고 쓰는 말, 잊혀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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