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청년실업률이 전국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열악한 산업구조 여건으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없이 지역경제가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 이상민의원(열린우리당·유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청년실업률(만 15세~24세)은 전국 16개시도중 최고로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2/4분기 대전의 청년실업률은 9.3%로 전국 평균 청년실업률 7.8%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서울이 8.9%, 전남이 8.6%, 전북·울산 등이 8.1%로 뒤를 이었다.
또 이같은 수치는 지난 1/4분기 11.5%에 비해 다소 호전됐지만 2/4분기 전국평균, 6대광역시 평균청년실업률 8.1%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며, 대전의 일반실업률 4.2%보다 2배가 넘는 수치로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상민의원은 이와관련,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업률을 낮추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 유독 대전지역의 청년실업률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지역적으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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