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플레이오프전에서 SK보다 3승을 먼저 올리기 위해선 수비실책과 찬스때 터지지 않는 타선의 불안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2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2차전에서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잇따른 수비실책으로 SK에 2-11로 대패했다.
SBS 이광권 해설위원은 이날 “한화의 패배는 선발 투수가 5회도 못버틴 점도 크지만 결국 수비실책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한화는 아직은 1승1패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어떻게 이 불안요소를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좀처럼 입을 열지 않은 김인식 감독은 경기가 끝난 기자회견 자리에서 “선발 투수가 불안했던 요인도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수비실책이 잇따랐다”며 “(패배의 요인은)무엇보다 찬스때 터지지 않은 것”이라고 못박아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는 결정적인 수비실책과 득점찬스때 후속타선의 불발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화는 1회 조원우가 투수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김인철과 데이비스가 삼진을 당하며 작전조차 펼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반해 4회 수비서는 김태균의 내야안타때 유격수 실책으로 김태균을 2루까지 진루시켰고, 이틈을 타 채종범이 홈을 파고드는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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