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화제의 봉사단체는 ‘(주)대흥 사랑의 고치미(회장 주봉식)’. 이 단체에는 시설관리 및 아파트관리, 제조업, 생산도급 등을 주업무로 하는 (주)대흥(회장 이규화)의 아파트 및 빌딩 소장, 과장, 기사, 여직원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전문인력(보일러, 전기, 설비, 영선) 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봉사단체는 지난 1999년 4월 출범 이래 지난달 까지 모두 62차례에 걸쳐 약 120여가구의 소외된 이웃의 집을 보수해 주었다.
사랑의 고치미는 대흥 이 회장이 회사의 전문분야를 살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결심에서 시작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많은 봉사단체가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의 고치미는 7년이나 장수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규화 대흥 회장은 “내가 형편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듯이 더욱 성공해서 내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봉사라는 일은 집짓기와 같아서, 반석이 튼튼해야 집이 튼튼하듯이 봉사도 기초가 잘 닦여 있어야 오랫동안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고치미는 이외에도 지난 2000년 대흥 소속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헌책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1만 2000여권의 책을 모아 대전교도소 제소자 들에게 전하고, 아동도서를 홍성 금마초등학교에 제공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대흥 사랑의 고치미 창단 5주년 기념으로 대덕구 법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합동칠순잔치’를 열고, 700여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특히 이 단체는 ‘대한민국 고엽제 후유의증 전우회’ 대전지부에 고엽제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매월 후원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는 12일에도 보훈청, 파월장병 전우회와 함께 독거노인 및 장애우, 보훈가족들의 집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집수리에 나설 계획이다.
사랑의 고치미 주봉식 회장은 “집을 고치는 활동은 물론, 독거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장을 방문해 말벗이 되고 함께 놀아주는 등 앞으로는 마음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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