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 ‘홍익인간’ 건국이념을 생각하며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월요칼럼] ‘홍익인간’ 건국이념을 생각하며

  • 승인 2005-10-03 00:00
  • 성하주 전 공주영상대학 학장 전 단군봉안회장성하주 전 공주영상대학 학장 전 단군봉안회장
금년은 단군기원 4336년에 해당되는 해이다. 하느님의 아들 환웅께서 천부인 세개를 지니시고 풍백(바람을 일으키는 책무를 맡으신 분), 우사(비를 내리게 하는 책무를 맡으신 분), 운사(구름을 일어나게 하는 책무를 맡으신 분) 이 세분과 무리 3000을 이끄시고 태백산(현재의 백두산) 기슭 신단수에 내려 오시어 신시를 만드셨으며 곡(곡식), 명(목숨), 병(질병), 형(형벌), 악(죄악) 등의 인간을 다스리는 360여 가지 일을 맡아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거룩한 이념으로 나라를 교화시키셨다. 그 뒤 환웅께서 아들을 낳으시니 이 분이 단군왕검이시다.

기원전 2333년에 아사달을 세우시어 이상적인 홍익인간의 성덕을 피우셨으며 그 뒤에 도읍을 장당경(구월산)으로 옮기었다.

우리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한 것도 유구한 역사란 지금으로부터 4336년 전 청동기 시대에 단군왕검이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위대한 인류 공존의 평화와 조화의 정신으로 고조선을 세운 때로부터 지금에 이르는 실존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다. 단군왕검께서 나라를 세운 때부터 만고의 원리가 담긴 3대 경전(조화경, 교화경, 치화경)을 물려받아 계승하고 있는 사실만 보아도 우리는 일찍이 깨달은 민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단군의 고조선의 찬란한 역사가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을 거쳐 고려, 조선조까지 잘 이어오다가 일제에게 침탈 당한 뒤 일제는 조선을 영구히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조선의 민족혼 말살정책을 세웠으니 그것이 곧 조선사 왜곡 편찬 계획이다. 즉 전국의 서점, 향교, 서원, 양반가의 서고를 약탈 인멸시켰다. 1910년 11월부터 1911년12월까지 불과 1년2개월만에 51종 20여만권의 사서를 압수해 불태웠다고 ‘군국일본조선강점 36년사’는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일제는 역사책뿐만 아니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할 우려가 있는 전통문화, 예술, 인물 등의 서적까지 모두 약탈했다.

이뿐만 아니라 종래에는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조작된 조선사를 만들어서 ‘조선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역사, 그리고 전통을 알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조상과 선인들의 무위, 무능과 악행들을 들추어내서 그것을 과대과장해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 부조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면서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모든 인물과 사적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어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니 그 때에 일본의 사적, 인물, 문화를 소개하면 그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일본이 조선인을 반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인 것이다’라고 하며 36년간 왜놈들이 우리 민족을 왜곡된 역사로 길들인 결과 우리 민족혼이 없어지고 국조 단군의 거룩한 정신이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이제라도 소멸돼 가는 역사 의식을 되찾고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거룩한 정신을 교육을 통하여 우리 청소년들의 머리 속에 깊이 심어 주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살아가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이 되고 7000만 동포가 ‘홍익인간’의 거룩한 정신으로 화합하여 행복하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