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업체 수주액 2%뿐… 수도권 56% 독식
조달청 발주공사가 수도권 건설업체에 집중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 평균 발주금액인 11조2731억원 중 서울이 5조4761억원으로 전체 수주금액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이 9656억원으로 8.6%를 차지, 수도권 업체가 조달청 발주공사 수주액의 56.6%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전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액은 2364억원으로 2.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건설업체 3082개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375개로 12.2%,경기 562개로 18.2%,전남 337개로 10.9%,충남이 210개로 6.8%,대전이 60개로 1.9%를 차지하고 있다. 시공능력 공사액 700억원 이상인 대형건설업체 168곳 중 64개 업체(38%)가 서울지역에 소재하고 있지만 전체업체수 중 12.2%만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청 발주공사가 편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방에 소재한 중소업체들의 수주난과 수익성 악화로 견실한 업체들까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지역중소업체의 입찰기회를 확대해 지역경기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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