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내달 1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3위 SK와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화는 SK전에서 ‘원투 펀치’ 문동환, 송진우와 ‘거포’ 데이비스, 김태균의 방망이를 무기삼아 SK를 누르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 하지만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한화의 손에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가 SK의 안방에서 치러진다는 점과 전적만으로도 한화에 앞서 있는 SK(한화전 11승7패)다.
그렇다면 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건너 간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한화는 올시즌 8개 구단중 159개의 홈런을 날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초 골찌에서 시즌막판 4위를 일궈낸 대포군단이다.
여기에 송진우, 문동환 등의 베테랑 투수들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윤규진, 신주영, 윤근영, 안영명 등의 ‘영건’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한화는 지속적인 공격력이 장점”이라며 “경기 중반에 터지는 홈런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 송진우 두 베테랑 투수가 어느 정도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한 팀은 8일부터 열흘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뒤 2위 두산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일 예정이며, 여기서 이긴 팀은 같은 달 15일부터 1위 삼성과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