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제무용제 6일부터 천안시청에서
중국. 일본. 멕시코 해외무용단 대거 참가
가을바람을 가르는 무용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동화를 몸짓으로 표현한 ‘춤으로 보는 동화’에서부터 세계무용인들의 교류의 장인 천안국제무용제까지 다양한 몸짓의 향연을 따라가본다.
▲춤 공원 만들기 2005-춤으로 보는 동화(10월2~3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원형극장)=익숙한 동화를 이야기로 듣는 것이 아닌, 춤으로 볼 수 있다면?
창의력 증진을 위한 야외 공연 사업단(단장 최성옥 충남대 교수)이 ‘춤 공원 만들기 2005-춤으로 보는 동화’를 공연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무용을 접하면서 춤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장화신은 고양이’, ‘인어공주’, ‘펭귄스토리’ 등 주제를 ‘춤으로 보는 동화’로 정했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한 마리 고양이가 아무것도 없는 주인을 위해 상류사회의 신분에 걸맞는 가치를 세심하게 마련해가는 동화 속 이야기를 춤으로 그린 작품으로 윤소진(충남대 무용학과 출강)이 안무를 맡았다.
‘인어공주’는 김옥주(경희대, 충남대 출강)의 안무로 동화 인어공주가 춤으로 재해석됐다.
현대무용 ‘펭귄스토리’는 펭귄의 생태학적인 관찰을 의인화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상징적, 우화적으로 그리며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안무는 최성옥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가 담당한다. 무료공연. 문의 821-6483
▲천안국제무용제-춤 ‘하늘과 땅’(10월6~7일 오후 7시 천안시청 봉서홀)=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용인과 외국 무용가들의 교류를 위한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늘과 땅’춤연구회(대표 김제영 천안대 교수)가 주관하는 제1회 천안국제무용제는 우리 춤의 세계화는 물론 지역 무용인들이 국제무용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회이다. 소규모로 열리는 첫 번째 대회이지만 일본, 중국, 멕시코 등 해외단체는 물론 대전을 비롯한 전국 무용단이 참여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6일에는 단국대 김혜정무용단, 멕시코 유카탄 무용단, 순천향대 안병순무용단, 일본 오사카대 노리히고 미치즈키무용단, 공주대 최선무용단, 중국 수도사범대 북경경극발레단, 청운대 배혜령무용단이 몸짓으로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
7일에는 대전대 서은정무용단, 멕시코 유카탄무용단, 구미시립안무장 김용철무용단, 노리히고 모치즈키무용단, 상명대 정선혜무용단, 북경경극발레단, 한양대 황규자무용단 등이 경연을 벌인다.
무대연출은 우석대 박희태 교수가, 무대감독은 공주영상정보대학 송한윤 교수가 참여한다. 충남사랑티켓 선정작이며, 수입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노약자 및 장애자는 무료입장이다.
문의 ‘하늘과땅’춤연구회 041-555-9482. www.jkimdance.com. 일반 1만원, 학생 6000원(사랑티켓 구입시 50% 할인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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