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매년 급감하는 농업 인구를 붙잡기 위해 군복무 면제 및 학비 지원 등은 물론 최고 1억20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95년까지 연 평균 400명 선을 유지하던 농업 후계자들이 올해는 118명으로 10년전에 비해 무려 4분의 1 가까이 줄었으며, 2488명의 농업 후계자들이 농업을 포기하거나 전직했다.
농업인 양성을 위해 도는 경기 화성 한국농업전문학교 졸업자 중 산업기능요원으로 9년간 농업에 종사한 농업인에 한해 군 복무를 면제하는 한편, 충남대와 공주대, 천안 단국대 등에 최고 농업경영자 과정을 운영, 농업인들에게 80%의 학비를 감면해 주고 있다.
도는 또 농업 경력 5년 미만, 35세 미만인 농업 후계자들에게 1인당 최고 1억 20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농업의 경험이 전무한 18∼32세의 미취업자를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농가에서 최대 10개월 동안 일을 배우며 월 50만원 이상을 받는 ‘농업인 인턴제’와 신 지식농업인, 대학교수 등 농업 전문가들로부터 기술·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농업후견인 제도’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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