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주택 및 토지담보대출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계획의 여파로 지난 3년간 각각 71%, 235%나 급증,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취급실태 점검결과’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주택담보대출(담보소재지 파악이 가능한 대출 기준)은 2003년 12월말 1조5400억원에서 올 5월말 2조6300억원으로 70.8% 증가,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전도 3조4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32.8%나 늘어났다.
토지담보대출 역시 충남이 7082억원에서 2조3730억원으로 235% 증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경기도가 2조5878억원에서 7조7250억원으로 198%가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충남의 주택·토지 담보대출 증가율이 높은 것은 정부의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주택담보대출은 131조400억원에서 171조8000억원으로 30.7%, 전국 토지담보대출은 17조2400억원에서 25조7600억원으로 4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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