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본부장에게 듣는다 |
이강철 전국자전거 출퇴근운동본부장(48·사진)의 자전거 예찬론을 들어보면 그가 자전거를 타게 된 동기가 집약돼 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고유가시대인데 이런 고유가시대에 자전거 타기야말로 국가 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대안이고, 자전거 도로는 기존의 인도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어 지난 99년부터 자전거출퇴근운동본부를 결성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는 인구를 현재의 2.7%에서 10%로만 상향시킨다면 열악한 지방 재정상 막대하게 소요되는 도로와 지하철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교통문제, 환경문제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이 본부장은 “전국에서 2600여명, 대전에서 850명의 회원이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교통이 가장 혼잡한 둔산 지역의 경우 시청, 교육청, 법원, 삼청사 등에서 1000명 정도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면 행정기관내에 1000대의 주차 면수를 민원인이 이용할 수 있고, 출퇴근때의 교통 혼잡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본부장의 경우 자가용까지 처분하고 24시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니 1년동안 7kg을 감량, 다이어트에도 자전거 타기가 최고이고 자전거 유지비는 펑크난 수리비 2000원 정도면 된다고 했다.
그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가격은 7만9000원. 비가 오면 버스를 타기 쉽게 바퀴가 적은 자전거가 더욱 편리하다고 전한다. 그리고 교통사고 사망률도 걷거나 차를 타고 가는 경우보다 희박하다는 것. 그야말로 자전거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주차와 노상 적치물 해소에 각별한 관심이 필효하다”고 말하며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된 후에 탈 생각을 하기보다 바로 지금부터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면 자전거 인구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고 그에 걸맞게 자전거 인프라는 자연히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활성화가 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다.
약 력
▲57년 부여 출생 ▲부여중, 부여고, 한남대 국어국문학과, 국민대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제3대 대전시의회 의원 ▲한국기독교청년회장 교수 ▲대전사랑운동본부장 ▲대전자원봉사위원회 위원장 ▲전국자전거 출퇴근운동본부장 ▲대전효도회 장학이사장 ▲대전3대하천 및 대청호살리기 환경운동본부장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후원회장 ▲89년 무크지 ‘한반도의 젊은 시인’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대전문학, 오늘의 문학, 문학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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